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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4.5% 급락 7,730 마감…다시 8천 선 밑으로 '현기증 장세'

코스피, 또 4.5% 급락 7,730 마감…다시 8천 선 밑으로 '현기증 장세'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날의 급반등 이후 다시 4% 넘게 급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펼쳤습니다.

오늘(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6.11포인트, 4.52% 내린 7,730.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7.16포인트, 2.43% 내린 7,899.77로 출발해 장중 한때 7,541.11까지 밀렸습니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 매도 사이드카, 9일 매수 사이드카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입니다.

코스피는 최근 며칠간 급등락을 반복하며 '현기증 장세'를 펼쳤습니다.

지수는 지난 5일 478.82포인트, 5.54% 내린 데 이어 주말 이후 8일에는 676.18포인트, 8.29% 급락해 포인트 기준 역대 두 번째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날인 9일에는 612.52포인트, 8.18% 급반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새로 썼지만, 이날 다시 4.5% 하락했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의 역대급 수준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80대 후반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3.16% 내린 88.35로 마감했고, 이날 장중 89.17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 지난 3월 5일 기록한 83.58을 웃돌았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2.9원 내린 1,512.1원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8,042억 원 순매도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2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기관도 2조 2,673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개인은 4조 8,611억 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탱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1억 원과 552억 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홀로 1,347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간밤 중동 긴장과 AI 관련 기술주의 고점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장보다 0.17% 올랐지만,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26%, 0.97%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1.12%)과 엔비디아(-0.22%) 등 주요 기술주는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8.62%까지 출렁이다 내림폭을 줄여 1.93% 약세 마감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 크루소가 한 빅테크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개발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AI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급등세를 보인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한 것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뉴욕증시 장 후반, 시장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협상이 임박했다는 발언에 주목하면서 낙폭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9만 5,500원까지 밀렸지만, 6.06% 내린 30만 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전자'를 간신히 사수했습니다.

전날 역대 최대 상승률 15.91%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날 7.54% 내린 204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종가 기준 '200만닉스'를 지켰지만, 장중 한때 199만 2,000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 1.67% 내린 951.63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이날 9.23포인트, 0.95% 내린 958.58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 원과 1,102억 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1,167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9조 6,888억 원과 8조 9,9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모두 22조 2,486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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