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경찰 신분증을 위조해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3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늘(10일) 강도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27일 새벽 2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AI를 활용해 경찰 신분증을 위조한 뒤 초인종을 누르고 "경찰이다", "압수수색을 하러 왔다"는 취지로 피해자를 속여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성인 점을 미리 파악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이후 수상함을 느낀 피해자는 약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 날인 28일 도주하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근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활용해 신분증과 공식 문서를 위조하는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엔 20대 A 씨가 AI로 의사 국가시험 합격 내역과 가상화폐 거래 내역, 은행 잔고 등을 위조해 의사 겸 사업가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친 것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수십억 원을 보유한 자산가로 행세하며 가상화폐 투자 등을 이유로 피해자로부터 3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실제 잔고는 23원뿐이었는데, A 씨는 계좌에 9억 원이 있다는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 피해자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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