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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익 시험서 'AI 글라스' 활용한 커닝 시도 첫 적발

국내 토익 시험서 'AI 글라스' 활용한 커닝 시도 첫 적발
▲ 스마트 안경 '메타 AI 글라스'

국내 토익(TOEIC)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 'AI(인공지능) 글라스'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처음 적발됐습니다.

오늘(10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31일 각각 치러진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라스를 쓰고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가 1명씩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시험장에서 AI 글라스를 썼다가 현장에서 적발됐으며 부정행위로 처리돼 4년간 토익 응시 자격이 제한됩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시험 시작 무렵 진행 요원으로부터 AI 글라스 착용 의심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수험 방해를 고려해 시험 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적발했다"며 "부정행위자 2명의 해당 시험은 무효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AI 글라스는 카메라, 마이크 등과 생성형 AI가 결합한 기기입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특정 대상을 촬영하면 관련 정보를 AI로 분석해 렌즈(디스플레이)나 내장 스피커를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에 악용될 개연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AI 글라스는 일반 안경과 비슷해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토익위원회는 감독관들을 대상으로 AI 글라스 적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등 교육 당국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AI 글라스를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능 고사장에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는 만큼 수험생이 AI 글라스를 쓰면 안 되지만, 교육 당국은 아예 반입 금지 물품에 AI 글라스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AI 글라스 이용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달 25일 미국 빅테크 메타의 AI 글라스가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AI 글라스가 최근 미국에서 공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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