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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에 앤트로픽까지…FAANG·M7 대신 MANGOS 뜬다

스페이스X에 앤트로픽까지…FAANG·M7 대신 MANGOS 뜬다
▲ MANGOS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흐름이 휴대 기기와 인터넷에서 인공지능(AI)과 우주 기술로 이동하면서 기술 지형을 상징하는 빅테크 명단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등을 보면 차세대 핵심 기술기업으로 '망고스'(MANGOS)를 언급하는 게시물의 조회수가 200만 회를 넘어서고 리포스트도 2천 회에 육박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MANGOS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스페이스X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입니다.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명단이었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나 '매그니피선트7'(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이 MANGOS로 대체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애플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그동안 스마트폰과 인터넷 성장기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디지털 유통망을 장악해온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속히 AI 모델과 우주 기술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오픈AI도 차례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이들 기업이 시중 투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이와 같은 신조어 부상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열성 팬을 보유한 머스크의 기업 가운데 테슬라가 빠지고 스페이스X가 포함된 것도 이러한 기술 추세 변화를 보여줍니다.

시장에서는 MANGOS가 단순한 신조어나 유행을 넘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와 자체 칩·클라우드를 보유한 구글이 연산 자원을 공급하고, 오픈AI·앤트로픽·메타가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스페이스X가 위성 통신망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사실 MANGO라는 약어는 지난 2022년에도 월가에서 주목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며 마블, AMD, 엔비디아, 글로벌파운드리, 온세미컨덕터 등을 'MANGO'로 명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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