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쇼] 윤건영 "큰 선거 있는 해에 휴직 느는 선관위…개헌해서 감사 받게 해야"

-국민 참정권 막은 선관위 이번에 꼭 쇄신해야
-'전면 재선거'? 장동혁 99.9% 다른 목적있어
-본인 방패막이이자 부정선거 음모론 결집용
-잠실 시위도 '진실됨' 줄고 부정선거론자 늘어
-공정 민감한 2030 이해하나 정부에 맡겨달라
-국조위로 해결 가능...특검 주장은 시간끌기만
-'무풍지대' 선관위 감사받아야...필요시 개헌도
-선거 자평? 민주당 절반의 승리·부족한 승리
-국민들이 경고 예고편 보내...李 반응, 당도 공감
-반성이 먼저...전대 싸움 등 정치적 해석은 왜곡
-김민석에 다른 역할하라는 李? 덕담한 것뿐
-조작기소 특검? 이제 본격적 논의 시작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6월 1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지금부터는 문제의 선관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회 전반기 행안위 여당 간사를 지낸 윤건영 의원을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게 지금 보니까 투표용지 부족했던 투표소가 자고 일어나면 늘어나잖아요. 선관위가 오늘부터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다는데 늘어나고요. 거기다가 충북에서는 또 선거인 명부 누락이 있고, 인천하고 호남에서는 이건 논쟁이 좀 있는 사안이지만 어쨌든 사전투표 했을 때 두 후보의 숫자가 똑같은 게 계속 나오고요. 어쩌다가 선관위가 이렇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을까요?
 
▶윤건영 : 심각한 거지요. 입이 열 개라도 선관위는 할 말이 없어요. 선관위는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기관이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국민의 참정권을 막는 걸림돌이 이번에 선관위가 돼버렸어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거지요. 선관위는 책임을 져야 되고요. 이번 기회에 선관위에 대한 개혁조치를 단호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세심하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건 사실 여야에 이견은 없는 거잖아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런데 해결방식을 두고 조금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는 전국적인 재선거를 주장했어요. 그러면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 왜냐하면 지금 법원에서 현행법상 선거무효 판결이 있지 않은 이상 재선거는 안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특별법까지 발의하겠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윤건영 :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말씀처럼 현행법으로 보면 재선거를 할 수 있는 조항이 공직선거법 195조에 여섯 가지 유형이 딱 나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사안에서 해당되는 것은 사법부에 의해서, 즉 법원에 의해서 선거가 무효다라는 판결을 받거나 또는 당선인이 그만두거나 이 두 가지밖에 없잖아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런데 오세훈 시장 그만두지 않잖아요.
 
▷김태현 : 그만 안 두겠지요.
 
▶윤건영 : 네. 그러면 당연히 사법부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지요. 그러면 그 부분은 사법부의 영역으로 둬야 될 부분이지요. 그런데 그걸 왜 정치에서 나서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태현 :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나중에 진짜 뭐 구의원, 시의원 선거무효 판결이 나면 그건 당연히 절차에 따라서 재선거를 해야 되는 건데요.
 
▶윤건영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지금 사실 특별법도 민주당에서 통과 안 시켜줄 거니까 안 될 거잖아요.
 
▶윤건영 : 장동혁 대표가 하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순도 99.9% 정치적 목적이 있다. 겉으로는 참정권 운운하지만 속으로는 본인이 살기 위한 거지요. 저는 첫 번째가 방패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당내에서 퇴진압박이 강하니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국민참정권 운운하면서 내세우는 방패로 삼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두 번째는 그러기 위해서 소위 말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우세력들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거고요. 결과적으로 자리 보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자당 소속의 서울시장 당선인인 오세훈 후보조차도 동의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그거 가지고 자기 당락에 영향이 없으니까요.
 
▶윤건영 : 그러니 얼마나 한심했으면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조차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 대표가 결국은 본인 임기연장, 임기연장은 아니지요.
 
▶윤건영 : 임기연장이 아니라 자리보전.
 
▷김태현 : 네, 자리보전이요.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결집을 말씀하셨는데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지금 시위대가 선거하고 지난 주말까지는 진짜 2030을 중심으로 해서 재선거 얘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섞이지는 않았는데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주가 좀 바뀌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일부의 관측도 있거든요.
 
▶윤건영 : 점점 오염되고 있는 것 같지요. 그러니까 애초에 잠실시위의 모습은 그거 아닙니까. 자신의 참정권이 훼손된다 그러면 당연히 나서는 거지요. 그건 진보와 보수할 것 없고, 좌우할 것 없고 그건 당연한 의사표시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런데 그 상황에서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결합되지요. 전한길, 황교안 씨 등이 결합되면서 이게 오염되고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애초에 가졌던 그런 진실됨이 사라져버리는 그런 상황이 지금 초래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개표소 봉쇄시위의 성격이 조금 변질되고 있다?
 
▶윤건영 : 본인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외부세력에 의해서 변질되고 있는 거지요. 그런 부분들이 좀 안타깝고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하는 말들은 뻔하지 않습니까. 우리 선거가 중국에 의해서 해킹당해서 조작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 오염되고 있다고 봐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시위는 계속되고 있고, 어떤 형태로 이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요. 가서 강제로 끌어낼 수도 없고, 계속 놔둘 수도 없고요.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보세요?
 
▶윤건영 : 시위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 2030분들이시잖아요. 저는 그분들의 세대적 특징을 봐야 되는데요. 1987년 민주화 이후에 다들 태어나신 분들이지요. 그러니까 그분들은 참정권 기본권리라는 게 공기와도 같으신 분들이세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런 데다가 또 그분들은 공정이라는 화두에 굉장히 민감하지요. 절차나 과정에 대한 공정 이런 부분들이 왜곡되는 것은 무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그러한 마음들은 이해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다만 지금은 여야가 국정조사를 합의하고, 특히 사법기관, 검경 수사본부가 구성되어서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니 조심스럽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맡겨보시는 게 어떠냐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지요.
 
▷김태현 : 정부에서 해결하는 걸 기다려달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러면 강제해산 이거보다는 우리를 믿고 기다려주시기를 바라면서 자진해산을 유도하는 이런 방식으로?
 
▶윤건영 :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야 되는 거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국조위 구성은 잘 되고 있습니까?
 
▶윤건영 : 안 될 이유가 없지요. 국조는 서로 여야가 하자고 하는 거고,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조위 구성을 가지고 여야 동수로, 이 멤버를 동수로 할 것이냐, 조사대상을 어디로 할 것이냐. 왜냐하면 보니까 국민의힘의 일각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하고 청와대까지 뭐 국조대상으로 넣자 이런 주장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윤건영 :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거지요.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독립된 기관이잖아요. 그 부분하고 대통령하고 무슨 관계가 있지요? 선거관리 업무와 대통령실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정말 그렇게 색안경을 끼고 보니까 그 일각에 계신 분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맞닿아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갖는 거고요. 저는 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위원장 부분은 국회가 오랜 시간 이야기해온 관례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협상에 충분히 풀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김태현 : 그 부분은요.
 
▶윤건영 : 전혀 못 풀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장동혁 대표가 계속 특검 특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특검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윤건영 : 저는 되묻고 싶어요. 특검을 하게 되면 특검법을 만들고 특검을 준비하는 데 수십일이 지나갑니다. 사실상 초동수사를 하지 말자는 거예요. 지금처럼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됐다고 여야가 난리이고 국민의 목소리가 뜨거운데,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들어가는 게 맞지요. 그래서 검경 수사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하고, 미진한 게 있으면 특검을 하는 게 상식이지요. 그런데 특검하자라고 하면 모든 게 스톱돼버리거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저는 그조차도 장동혁 대표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시간끌기로 보아지는 거지요.
 
▷김태현 : 이 사태를 길게 가지고 싶은 게 장동혁 대표의 의도일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건영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고, 방탄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갖는 거지요.
 
▷김태현 : 어찌 됐든 이번 기회에 선관위 문제를 선관위가 다시는 이렇게 못하게 정리를 하고 개혁을 해야 된다는 건 여야가 다 공히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거잖아요.
 
▶윤건영 : 당연합니다. 이제까지, 지금 오늘의 문제가 발생된 건 선관위가 어찌 보면 무풍지대였어요. 그동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소쿠리 때도 그렇고요.
 
▶윤건영 : 소쿠리 때도 그렇고, 뭐 인사문제가 터졌을 때도, 채용비리문제가 터졌을 때도 자정할 수 있었는데 그걸 선관위가 제대로 하지 않았던 거지요. 그게 켜켜이 쌓이면서 오늘의 상황이 벌어졌으니 이번 기회야말로 제대로 하자. 필요하다면 개헌까지 가자라는 게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 얘기 민주당에서도 많이 하시던데요. 이게 선관위가 헌법기관이 돼놓으니까 선관위 입장에서 우리는 헌법기관이야, 건드리지 마세요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윤건영 : 쉽게 말하면 감사원에서 선관위를 감사하려고 해도 선관위는 아니야, 우리 헌법기관이야. 우리 건드리지 마라고 하면 어떻게 해 볼 재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정리하고 가자라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서 선관위를 헌법기관에서 빼자?
 
▶윤건영 : 헌법기관에서 빼자라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감사에 있어서만큼은 제대로 받게 하자라는 거지요. 왜냐하면 선거업무가 독자적인 영역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 주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무풍지대로, 소위 어떻게 보면 행정기관 중에 치외법권처럼 인사도 자기네들 마음대로 하고, 문제가 있어도 자기네들이 내부에서 어떻게든 짬짜미로 해서 처리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라는 거지요.
 
▷김태현 : 개헌하자고 하면 야당이 협조 안 할까요? 이 부분 개헌이요.
 
▶윤건영 : 안 할 이유가 없지요. 당연히 해야지요. 이런 걸 왜 안 합니까.
 
▷김태현 : 이건 논란이 전혀 없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 부분이니까요.
 
▶윤건영 :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개헌 관련해서도 이견이 없었거든요. 광주정신을 개헌에 담자, 그리고 불법계엄 못하게 하자.
 
▷김태현 : 부마 정신도 담자.
 
▶윤건영 : 부마항쟁 정신 담자 이 세 가지였는데요. 국민의힘이 반대를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저는 반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행안위에서도 선관위 관계자들 출석해서 선관위 문제를 많이 다루셨을 거 아니에요. 이런 일들 터지면, 선관위는 뭐라고 합니까? 지금 선관위 입장은 뭐예요?
 
▶윤건영 : 죄송하다, 잘못했다라고 하지요.
 
▷김태현 : 그거 뭐 항상 하는 얘기이고요.
 
▶윤건영 : 그런데 저는 선관위의 조직기강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큰 선거가 있는 해마다 휴직자가 늘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일반 민간기업이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윤건영 : 있을 수 없지요. 이번에도 선관위 지도부가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했어요. 그런데 평년보다 더 늘었어요. 더군다나 이번 사태 같은 경우에는 선관위가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버렸어요. 그러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예를 들어서 오전 11시 40분에 송파구에서 투표용지가 없을 것 같아서 서울시 선관위로 문제제기를 했어요. 그러면 당연히 서울시 선관위는 중앙선관위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야기하지 않아요. 오후 4시가 넘어서 민원인이 중앙선관위에 투표용지가 왜 없냐라고 항의하자 중앙선관위가 알게 된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그 시간 동안 뭐 했을까요.
 
▶윤건영 : 중간과정이 전혀 보고가 되지 않았어요. 매뉴얼대로 작동되지 않고, 매뉴얼 자체가 없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이번에는 선관위 문제를 잘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고요. 의원님, 이번 선거가 민주당 이긴 거예요, 진 거예요?
 
▶윤건영 : 참 어렵지요.
 
▷김태현 : 숫자로는 이긴 게 맞는데요.
 
▶윤건영 : 그냥 제가 네이밍하기로는 절반의 승리, 부족한 승리. 이렇게 네이밍을 해 봤는데요. 말씀처럼 숫자로는 광역단체장 16곳 중에서 12곳을 이겼고, 4곳을 내줬으니까 승리가 맞지요. 그런데 내면을 보면 우리 지지층이 봤을 때는 꼭 이겨야 될 선거를 놓쳤다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으니 절반의 선거, 절반의 승리, 또는 부족한 승리라고 보아지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얘기했던 이겨야 될 거를 졌다. 이렇기 때문에 이거는 승리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게 맞는 진단이시라는 건데요. 아쉬운데 꼭 이겨야 됐던 곳이 역시 뭐 서울시장하고 평택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윤건영 : 서울이겠지요. 왜냐하면 광역단체장으로서의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세훈 시정이 지금 네 번 됐고, 다섯 번째 도전인데요. 네 번 동안 시민들이 행복했습니까? 저도 서울에 살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번 선거구도가 대단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쳤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반성할 부분이 많지요.
 
▷김태현 : 대통령이 사실은 그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서 한 얘기들, 원래 사실은 이 선거결과에 대해서 역대 대통령들이 기자회견을 보면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는 않잖아요.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랬는데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은 굉장히 많은 얘기를 했거든요.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저는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그것조차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대통령이 얘기했던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 이게 뭘 의미한다고 보세요?
 
▶윤건영 : 저는 그렇게 봐요. 이번 선거가 되게 유리한 구도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심판의 성격이 있었지요. 불법내란에 대한 심판, 그리고 현역단체장에 대한 심판. 그리고 두 번째로 기대가 있었지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
 
▷김태현 :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좋았으니까요.
 
▶윤건영 : 아주 좋으니까요. 그리고 세 번째가 국민의힘의 자멸이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구도가 굉장히 좋았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압승, 조금 전에 예를 들어서 서울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이길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게 됐지요. 그러다 보니까 6월 4일에 아침에 많은 지지자들이 아쉬워하고, 이게 뭐야라는 일이 벌어졌던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를 평가하면 저는 국민들이 민주당과 우리 집권세력인 여당에게 경고의 예고편을 보내지 않았냐라고 보아지는 거예요.
 
▷김태현 : 경고요?
 
▶윤건영 : 경고라기보다는 예고. 만약에 너네가 앞으로도 계속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경고를 보낼 거야라는 예고편을 보냈다라고 봐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이야기하신 거고요. 그러한 평가가, 저는 당에서 하는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게 선거가 아쉬우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사실 민주당의 1호 당원이잖아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이번 선거결과 아쉽다. 당 좀 더 잘하지 그랬어. 이제 앞으로 더 잘해 봐라는 이런 수준이 아니고, 이게 차기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결국 정청래 대표 연임문제와 엮여서 여러 가지 해석을 낳는 것 같거든요. 어제 대통령 출국할 때 정 대표가 이례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늘 동아일보 보도 보니까 청와대에서 오라고 통보를 안 했다 이렇게 또 보도가 나왔더라고요.
 
▶윤건영 : 저는 이번 지방선거 평가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평가가 상대를 향한 평가, 제 논에 물 대기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진심으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이 경고의 예고편으로 보낸 이 선거인데요. 이걸 우리가 어떻게 성찰하고 반성할 것이냐로 가야 되는 거지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기 시작하면 왜곡되지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런데 많은 언론들은 관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당대회랑 싸움 붙이면 재미있잖아요. 우리 민주당 스스로가 그렇게 가면 안 되지요. 민주당은 제대로 성찰하고, 반성할 건 반성하고, 잘한 건 또 잘 이어가야 되는 부분인데요. 우리 스스로가 제 논에 물 대기식으로 평가하지 말자. 그런 측면에서 저는 당에서 TF를 만들거나 위원회를 만들어서 제대로 한번 평가를 해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잘한 게 뭐고, 잘못한 게 뭐다.
 
▷김태현 : 선거에 대해서요?
 
▶윤건영 : 네, 지방선거에 대해서. 그래야 우리가 배울 게 나오고, 고칠 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부분, 당에 평가위원회나 TF를 만들자라는 걸 꼭 제안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됐다.” 이 얘기는 누가 봐도 총리에서 그냥 현역의원 하라는 건 아닌 것 같고, 당대표를 얘기하는 것 같기는 하지요.
 
▶윤건영 : 언론은 그렇게 관심을 갖는 거고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만두는 총리한테 뭐라 그러겠어요. 너 잘못했으니까 바꾼다 이렇게 못 하잖아요,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덕담하실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결국은 지난번에 조작기소, 그리고 특검 이 부분에 대해서 지방선거 이후에 시기와 방식에 대해 논의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원내대표는 내용까지도 보겠다는 얘기를 했었고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면 조작기소 공소취소 특검 이거는 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얘기한 걸로 들리거든요, 언론의 해석은요.
 
▶윤건영 : 아닙니다. 말씀처럼 저희 당은 선거 끝난 이후에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하자라고 했고, 이제 시작되면 됩니다. 왜냐하면 특검법도 제출돼 있기 때문에요. 원내대표 발언처럼 내용까지 포괄해서 공론화를 시작할 거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제 있었던 대통령의 발언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윤석열 정부에 있었던 정치검찰의 보복은 정말 심각했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을 도륙내다시피 했어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거냐라는 부분들을 짚은 거잖습니까. 그걸 그냥 보고만 넘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검찰의 행태들에 대해서 희생자들도 있는 부분이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의식이지 당신의, 즉 대통령의 기소된 사건을 어떻게 해 보자라는 취지는 아닐 거다라고 저는 해석을 합니다.
 
▷김태현 : 이 사건 무조건 공소취소해 이건 아니다?
 
▶윤건영 : 그런 건 아닐 거고요. 윤석열 정치검찰의 정말 가혹한 정치보복의 행태, 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바로잡을 거냐라는 문제제기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역시 당에서도 그러면 이제 선거 끝났으니까 원점에서 다시 한번 좀 하나씩 검토를 해 보겠다 이런 입장이신 거잖아요. 무조건 하겠다 하는 건 아니고요.
 
▶윤건영 : 지난번에 이야기한 대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