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을 불씨로 보복에 재보복을 주고받으면서 무력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자국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 추락에 대응해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이란도 즉시 맞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직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군의 보복 공격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재보복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전장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해보기로 했다"며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 페르시아만 역사에는 침입 외세들이 처한 비참한 운명에 관한 수많은 기록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8일 추락한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이날 이란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서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가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시리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흐르 통신은 남부 미나브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내륙 도시에서는 공격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접한 해안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중부사령부가 공습을 개시한 시점에 미 ABC 방송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당시 기자에게 "난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됐습니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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