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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삶의 질 향상 주력"

오세훈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삶의 질 향상 주력"
▲ 오세훈

5선 도전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목표로 서울을 '글로벌 톱(TOP)3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닌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톱3 도시는 그냥 순위를 올려보자는 구호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 목표"라며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데 민선 9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지수(GPCI)에서 전년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 싱가포르와의 격차도 전년 98점에서 5점으로 좁혀 톱5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 지수는 경제·연구개발·문화교류·거주·환경·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 72개 세부 지표를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평가합니다.

오 시장은 "72개 개별 지표를 하나씩 뜯어보면 출근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 등 시민의 행복도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들"이라며 "이를 서울시의 관리지표로 삼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가칭 '서울 G3 기획위원회'를 꾸려 'G3 서울플랜' 수립에 나섭니다.

기획위는 총괄분과를 비롯해 경제·민생, 주택·도시공간, 교통·환경, 안전·재난, 복지·건강, 청년·여성 등 7개 분과로 구성하고, 분과별로 위원장을 포함해 5∼6명 규모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가 따로 없는 만큼 이 기구를 통해 향후 4년 시정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이 잘할 수 있는 영역, 서울시가 손댈 수 있는 영역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런던과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에 필적하는 글로벌 톱3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며 "선거 때 갑자기 꺼낸 구호가 아니라 각종 정성·정량 평가데이터에 기반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상 처음 5선 서울시장에 오른 그는 보수 진영 내 역할론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을 하면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당내 역할보다 시정에 충실한 것이 우선이고, 모범적 정책 사례를 만들어 전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의석을 3분의 2 이상 차지해 '발목잡기'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지름길은 없다"며 "진심으로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4년간 특히 공을 들이고 싶은 분야로는 '건강도시'를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대도시 시민이 겪는 대표적 사회적 질병이 외로움"이라며 "서울시 마음편의점 같은 정책을 자치구 단위로 확산하고,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접촉과 지원도 더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 시민 행복도와 도시 경쟁력도 올라간다"며 "앞으로 4년은 서울을 건강도시로 만드는 데 집중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권 구상과 관련해서는 "대권 플랜 같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수행해 서울을 약속한 대로 글로벌 톱3에 가깝게 만든 뒤에야 다음 정치 행보의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는 계획 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정 외에 다른 관심사는 없다면서 "내가 미쳐 있어야 직원들도 여기에 맞춰 따라오고, 글로벌 톱3를 향해 서울시정을 몰입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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