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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 협상대표 "미국 신뢰 안 해…해상봉쇄를 적의 패배로"

이란 측 협상대표 "미국 신뢰 안 해…해상봉쇄를 적의 패배로"
▲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미국과 진행중인 종전 협상에서 이란 측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미국의 패배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문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갈리바프는 현지시간 8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과 강경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反)이란 정부 성향 매쳅니다.

갈리바프는 해상봉쇄에 대해 "전쟁범죄이며 적의 음모의 일부"라며 "전면적 계획을 통해 우리는 해상봉쇄를 그들에게 또다른 패배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한 것이 "협상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군사작전과 외교 양쪽 모두가 필요하고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외교를 한다고 해서 군사작전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군사작전을 한다고 해서 외교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싸워야 할 때가 되면 싸워야 하고, 협상해야 할 때가 되면 협상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리바프는 "우리 목표는 전쟁의 종식과 안정적인 안보이며, 우리는 상대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 정부 내에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완전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리바프의 이 메시지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8일 상대편의 석유화학 단지 등을 공습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로 일단 중단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무력 공방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8일 휴전이 성립된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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