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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손흥민과 합작한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어야"

황희찬 "손흥민과 합작한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어야"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4년 전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손흥민(LAFC)과 합작한 황희찬(울버햄튼)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그런 장면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희찬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잊지 못할 무대입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 결승 골로 기사회생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수비수 여럿이 있었는데도 손흥민은 그들 사이 패스 길을 절묘하게 찾아냈고, 황희찬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었습니다.

황희찬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가진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저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장면들을 위해서 지금도 (손흥민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합니다.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1996년생 '절친'들이 전성기 나이에 맞이하는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황희찬은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세 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참 형들하고 밑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전이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릅니다.

황희찬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고 짧고 굵게 답했습니다.

이어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우루과이와 0대 0 무승부)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이라는 악재와 관련해서는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땐 날 내려놓고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훈련의 초반 15분여만 공개한 뒤 훈련장 문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깊은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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