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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에 수천억 달러 사업 가져왔다"

젠슨 황 "한국에 수천억 달러 사업 가져왔다"
▲ 젠슨 황, 국내 주요 기업들과 AI 팩토리 구축 협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한국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사업을 가져왔다"며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SK하이닉스·SK텔레콤과의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한국 AI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글로벌 진출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황 CEO는 간담회 직전 기자들을 만나 방한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시대의 최적 파트너임을 역설하며 25년간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33년 역사의 대부분을 한국과 함께했다"며 "한국은 중공업, 전자에 이어 소프트웨어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고, 이제 AI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와 제조, 에너지 인프라까지 두루 꼽았습니다.

그는 "한국은 AI 인프라의 근간인 에너지에서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경쟁력을 언급했습니다.

또 지정학적 위치와 기술 친화적인 문화, K팝과 K뷰티로 대표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까지 AI 생태계 확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며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황 CEO는 "한국은 올바른 문화적 기반과 산업적 기반, 지정학적 위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금이 이것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의 성과로 한국에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을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의 진짜 깜짝 선물은 한국에 엄청난 사업을 가져온 것"이라며 "SK하이닉스·SK텔레콤과의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사업을 한국에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구체적 계약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SK하이닉스에 가져온 사업은 일반적인 규모가 아니다.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직접 촉구했습니다.

황 CEO는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정말 훌륭한 나라"라며 "주가가 내려갈 때는 사기 좋은 때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AI, 한국의 미래에 대해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이날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전체 미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투자'였다"고 전했습니다.

황 CEO가 참석한 투자사들을 직접 호명하며 간담회에 초대된 스타트업들에 투자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는 전언입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 등 투자사들도 다수 참석해 스타트업들로서는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함께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까지 18개사가 참석했습니다.

반도체와 AI, 게임, 로봇 등 한국의 주요 AI 연관 산업군을 아우르는 면면으로, 엔비디아가 단일 방한 일정에서 이처럼 폭넓은 국내 생태계 참여자를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간담회에서는 생성형 AI와 소버린 AI, AI 반도체 인프라,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간담회 전 황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GPU 26만 장 도입, 베라루빈 NVL72 기반 AI 팩토리 연내 구축, 엔비디아 R&D센터 국내 설립 등을 논의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오늘 리셉션이 차세대 AI인 피지컬 AI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AI 역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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