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가 8%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은 50%가량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가 오늘(8일) 전장보다 49.70% 오른 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 갑자기 50% 가까이 튀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SK하이닉스는 7.68% 내린 191만 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그 두 배인 15∼16%가량 하락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해당 상품을 제외한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6개는 모두 15∼18%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번 이상 거래는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에 호가가 벌어진 상황에서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낸 투자자들의 주문이 체결돼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TF는 LP의 호가 제출을 통해 순자산가치와의 괴리율이 벌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다만 오후 3시 20∼30분 동시호가 시간에는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됩니다.
이때 거래량이 적고 호가창이 얇은 상품의 경우 누군가가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주문을 내면 가격이 크게 왜곡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투운용은 "이번 일을 계기로 LP 호가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시간 3만 원에 해당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입니다.
다음 날 개장하면서 LP가 다시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 주가가 본래 가격으로 되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수준인 1만 6천 원 선으로 내려간다면 3만 원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50% 안팎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해당 종목을 3만 원에 매수한 투자자는 개인보다는 기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사례를 비춰볼 때 손실분을 보상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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