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젠슨, 젠슨!"
오늘(8일) 낮 개방형 AI 플랫폼 '오픈클로'로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빌드 어 클로' 행사가 열린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일찌감치 젠슨 황의 행사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전등록 인원은 1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SNU!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저도 사랑합니다!"
슈퍼스타처럼 등장한 젠슨 황이 가장 먼저 꺼낸 말, 산업 전체가 변화하는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너무 부럽다는 말이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여러분은 정말 정확한 타이밍에 졸업하고 있습니다. 산업 전체와 세상 전체가 지금 바뀌고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은 모두 같은 출발선 위에 서 있습니다.]
특히 전자산업과 클라우드·모바일 기술, 기계공학과 제조업,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나라가 많지 않다며, 이 모든 것을 갖춘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게 부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컴퓨터 혁명이 태동 되던 시기 학교를 졸업했던 자신이 컴퓨터란 신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를 붙잡았던 것처럼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라는 조언도 건넸습니다.
또 AI 기술이 이미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향후 주목 받을 직업을 점찍기도 했는데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무슨 전공이에요? (기계공학이에요) AI 연구자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젊고 뛰어난 기계공학 전문가입니다. 지금은 기계공학자에게 완벽한 시대입니다. 지난 40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다시 기계공학자의 시대입니다.]
강연 중간중간 한국에 대한 친근감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요즘은 K가 붙은 모든 게 정말 인기가 많죠. 그냥 앞에 K만 붙이면 됩니다. 오늘 밤 집에 가면 아내에게 이렇게 말해야겠어요.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그냥 젠슨이었는데, 이제는 K-젠슨이 됐다고요.]
학생들은 웃음과 열띤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젠슨 황은 25분간 연설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 컴퓨터 'DGX 스파크'와 가을 출시 예정인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등을 선물했습니다.
젠슨 황은 교수들과의 개인 미팅이나, 총장 면담 대신 학생들과 대면해 강연하는 일정을 원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학계에서는 엔비디아와 서울대가 이번 젠슨 황 방문을 계기로 로봇·피지컬 AI분야 연구 인프라 지원, 학생 채용 연계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양측은 서울대 학생의 엔비디아 채용 등 인재 양성 협력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의선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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