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이 8일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은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8시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천 명과 레미콘 운송장비 1만 1천 대가 참여한다고 노조 측은 전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휴업에 대비해 레미콘 사용이 필요한 타설 공정 일정을 일부 조정한 상태입니다.
아직 현장 전반의 공사 중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미콘은 시멘트·골재·물 등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생산한 건설용 콘크리트로 아파트·빌딩·도로·교량 등 대부분의 건설공사에 사용됩니다.
특히 건물 골조를 만드는 콘크리트 타설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자재여서 공급이 중단되면 공사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은 생산 당일 현장에 투입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공급이 끊기면 공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휴업이 장기화하면 공사비 증가와 공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골조 공사가 마무리돼야 후속 공정을 진행할 수 있어 타설 일정 조정에도 한계가 있다"며 "현장 인력은 투입된 상태에서 작업이 중단되면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 운반비 개선을 위한 임단협 체결 ▲ 운송 노동자의 고용 안정 보장 ▲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광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용자 측의 교섭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에도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면 모든 법적·조직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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