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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류'에도 베이루트 공습…'미사일 보복' 나선 이란

<앵커>

이스라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들 사이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가까이서 살펴보니 폭격 여파로 건물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다히예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우리 영토와 우리 공동체를 향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SNS를 통해 "그들은 휴전을 준수하지도 않고 대화를 믿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묵인할 때는 "역내 미군과 이스라엘 기지·자산을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만들 뿐"이라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2차례에 걸쳐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고, 방공망을 동원해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 역시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확대하거나 이란에 보복할 경우 뼈아픈 타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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