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가 일으킨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2·30대가 주축이 돼서 좌우가 아닌 참정권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앞뒤 따지지 않고 부정선거론부터 들이미는 사람들도 이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거, 재선거.]
잠실7동 개표소였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어젯밤에도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거리에 앉아 직접 태극기를 그리며 '재선거' 팻말을 만들고, 먹거리와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시위 참가자 수는 어제저녁 한때 3만 8천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손정희/서울 관악구 : 지난 잠실 투표장서부터 해서 계속 나왔습니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다시 투표를 해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동혁/서울 도봉구 : 좌우 정치를 떠나서 이렇게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침해당한 상황에서 너무 아쉬워서 계속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참여자들이 쓴 '목소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시위 물품을 태극기로 한정하고, '재선거', '참정권 침해' 등의 구호만 외치며 하나의 목소리로 뭉치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성조기를 흔드는 일부 참가자들이 등장했고 '부정선거' 구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이들은 '재선거'로 구호를 통일하자는 움직임에 대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측의 통제라며 반발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 사이 일부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6개 중대 350여 명을 배치해 밤새 돌발상황에 대비했고, 소방당국도 대기했지만 응급환자 이송과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유미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