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이 번쩍이더니 사방으로 파편이 튀고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폭격했다며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한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는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발사된 이란의 자폭 드론 4기를 격추한 뒤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피격 몇 시간 뒤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쿠웨이트는 방공망을 가동해 미사일은 물론 드론도 요격했다고 밝혔는데, 시내에선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레인 내무부도 공습 경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7발 중 6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한 발은 의도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중 벌어지는 군사 행동을 두고 서로를 비판하고 있지만, 전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전쟁을 다시 본격화하지 않을 거란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종전 협상의 변수 중 하나인 레바논 남부를 맹폭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안을 헤즈볼라가 거부한 지 하루 만인데,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거듭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마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이면서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나홍희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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