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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당분간 계속될 수도"…또 오른 커피 가격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커피 가격이 또 오른다면서요?

<기자>

저가 커피 브랜드 가격이 최근에 잇따라 가격 인상을 했는데요.

커피값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저가 커피 시장은 오랫동안 1천500원 안팎 아메리카노를 앞세워 성장해 왔는데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가성비 커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이 공식이 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빽다방은 1천500원이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천700원으로 올렸고, 메가커피도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컴포즈커피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면서 저가 커피의 상징이었던 1천500원 아메리카노는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가격 인상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벤티는 최근 주요 메뉴 가격을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500원까지 올렸는데요.

실제로 한 라떼 메뉴는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올랐습니다.

메가커피도 오는 19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틱커피나 커피믹스 제품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커피빈은 이달부터 스틱커피 가격을 최대 8.1% 인상했고, 이디야커피도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가격을 4.3%~15.2%까지 올렸습니다.

<앵커>

여기 써놓은 거 보니까 이번에도 올리는 이유는 또 비슷한 것 같군요.

<기자>

원두 가격에다 환율과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원가 부담 가중이 커피값을 끌어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커피값이 오르면 원두 가격부터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에는 환율 부담이 더 커졌죠.

이제는 원 달러 환율이 1천500원을 훌쩍 넘는 게 낯설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커피 원두 대부분을 수입하는 만큼, 달러 값이 오르면 같은 양의 원두를 들여와도 비용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으로 국제 원두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물류비 부담까지 커졌는데요.

결국 원두값과 환율, 물류비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면서 커피 업계 원가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고환율과 원재료 부담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은 중국 가는 비행기 얘기군요.

<기자>

한국과 중국 간에 7년 만에 운수권이 확대가 되면서 중국 노선 운항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한중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는 건데요.

원래 국제선은 항공사가 비행기를 마음대로 늘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을 오가는 비행기를 일주일에 몇 번까지 운항할 수 있는지 정하고, 그 횟수를 항공사들에 나눠주는 방식인데요.

이걸 '운수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양국이 최근 회담을 통해 여객 운수권은 주 608회에서 664회로, 화물 운수권은 주 54회에서 68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국이 운수권 확대에 합의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배경은 수요 회복에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한중 노선 이용객은 439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414만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조치와 양국 간 교류 회복으로 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상하이와 광저우 노선은 이미 배정된 운항 횟수를 거의 다 사용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습니다.

이번 합의로 상하이와 광저우는 물론, 부산·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노선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가장 궁금한 건 항공권 가격이겠죠.

그런데 아쉽게도 당장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증편까지는 항공사별 운수권 배분과 운항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좌석 공급이 늘어나면서 예약 경쟁이 완화되고, 중국 여행객들의 선택 폭도 지금보다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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