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하게 됐습니다.
성과급 격차 불만에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를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비메모리 사업부에서도 이탈자가 속출한 탓입니다.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오늘(4일) 오후 3시 기준 5만 8천2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12만 8천881명으로, 과반 노조가 되려면 조합원 수가 절반인 6만 4천400명을 넘어야 하지만 계속된 탈퇴 행렬로 지위를 잃게 된 것입니다.
임금교섭 과정에서 한때 7만 6천여 명을 넘겼던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지난달 20일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이탈이 빨라지며 같은 달 28일 7만 명 선이 무너졌고, 약 일주일 만에 1만 명 넘는 추가 탈퇴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초기업노조는 내년도 임금·단체협상에 앞서 2·3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등과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아울러 초기업노조는 과반노조로서 노조위원장이 근로자위원을 직접 지명해 노사협의회를 주도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권한이 사라지는 등 노동자 대표로서의 법적 정당성이 약화하게 됐습니다.
초기업노조에서 빠져나온 조합원들은 2·3대 노조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달 20일 1만 6천 명에서 이날 2만 968명으로 늘었고 동행노조는 협상 타결 직후에는 2천600명대에 그쳤으나 2만 1천15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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