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남과 광주의 투표율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전남은 전국 최고, 광주는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치렀지만, 투표율을 가른 건, 지역별 경쟁 구도였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전남과 광주의 투표율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전남은 최종 투표율 6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는 54.3%에 그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4년 전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4년 전처럼 전남은 전국 최고, 광주는 전국 최저였습니다.
전남과 광주의 투표율 차이는 선거의 긴장감이 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10곳 안팎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격전지로 분류될 만큼 접전이 많았습니다.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하게 맞붙으면서 지지층을 투표소로 불러냈습니다.
진도와 신안은 8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고, 완도와 구례 등 10개 군이 투표율 70%를 넘겼습니다.
반면 광주는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본투표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독주 구도가 일찌감치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 만한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개 자치구 중 서구와 남구청장이 무투표 당선됐고, 광역의원 5명도 투표 없이 선거가 끝났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정책 대결마저 실종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의 효능감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권자가 투표할 이유를 느낄 수 있는 경쟁과 정책,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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