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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중단, 재선거" 분노한 국힘…"일고의 가치 없어"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어젯밤,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며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에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의 요구에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30분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장 대표는 서울시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 자체가 오염됐다"며 '개표 중단과 재선거 실시'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얼마나 많은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는지 가늠하기도 어렵고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면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입니다. ]

장 대표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2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는데, 노 위원장에게서 '개표 중단은 서울시 선관위가 결정할 문제'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선거 무효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후 서울 선관위도 항의 방문했고, 다시 중앙선관위를 찾아가 개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어젯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의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선관위의 관리 부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실한 선거 관리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 문제로 서울시민 주권자들의 뜻에 불복하는 행태로 가지를 않길 바란다며 재선거를 해야한단 국민의힘의 요구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사무총장 :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투표권 행사와 개표 관리에 차질이 없게 책임 있는 조치를 바란다"고 밝혔고, 이어 "청와대는 일련의 상황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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