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갑 안동시의원 후보
국내에서 첫 10선 기초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재갑(72) 안동시의원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지금까지 9선 기초의원으로 보낸 35년에 향후 4년을 더해 40년 가까이 기초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방선거 횟수로는 이번이 제9회지만 그는 10선 의원입니다.
31년 만의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로 1991년 치러진 '구·시·군의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1995년부터 이번까지 9번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10선 타이틀은 두 사람이 차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75·민주당) 의원이 이번에 10선 도전을 앞두고 있었으나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대기록의 주인공은 이 시의원의 몫이 됐습니다.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등 다른 선거에서도 10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의원의 기록은 상당 기간 깨기 어려울 공산이 큽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전 총리도 9선 국회의원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시의원은 정당 공천이 없었던 1991년 첫 선거부터 제4회 지방선거까지는 소속이 없었고 제5회 때 모 정당에 몸을 담기도 했으나 6회 중반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인 안동으로 초청해 강연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의 존재가 고향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향 인사와 고향을 이어 주려는 이 시의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까지 특정 정당에 소속되기보다는 주민의 삶에 밀착한 지방의원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는 "35년을 했는데 또 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도 고향의 어려움을 알고 민심에 늘 귀 기울이는 사람이 의회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용기를 냈다"고 담담히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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