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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유의동, 출구조사 3위 뒤엎고 '대역전 드라마'

평택을 유의동, 출구조사 3위 뒤엎고 '대역전 드라마'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4일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의 열세를 뒤엎고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당초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던 평택을 선거는 개표 중반을 넘어서면서 줄곧 3위에 머물던 유 후보가 무서운 뒷심으로 주도권을 장악, 상대 후보들을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평택을 개표 현황 집계가 시작된 3일 오후 9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국민의힘 유의동·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등 3명의 득표율은 초접전 양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초반 흐름은 조국 후보와 김용남 후보의 양강 구도였습니다.

개표율 6.10% 시점에서는 조 후보가 득표율 38.12%(2천249표)로 선두를 달렸고, 김 후보가 32.80%(1천935표)로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두 후보 간 득표수 차이는 300여 표에 불과했으며, 유 후보는 23.76%(1천402표)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11시 개표율이 18%대로 진입하면서 김 후보가 조 후보를 183표 차로 앞지르며 1위로 올라섰고, 양쪽 선거 캠프에서는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습니다.

변화는 자정을 전후해 시작됐습니다.

김 후보가 조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줄곧 3위였던 유 후보가 격차를 좁히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개표율 41.69% 시점에 유 후보는 조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1위 김 후보를 단 31표 차까지 추격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오늘(4일) 오전 0시 40분 개표율이 44%를 넘어서는 순간 유 후보가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후 유 후보는 2위 김 후보와의 격차를 서서히 벌려 나갔습니다.

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오전 2시 12분(개표율 78.90%)이 될 때까지 선두 자리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개표율 92.57% 기준 세 후보의 득표율은 유 후보 34.59%, 김 후보 28.99%, 조 후보 27.44%로 집계되면서 1·2위 간 격차는 5.6%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 후보 31.1%, 유 후보 30.6%, 김 후보 30.3% 순으로 예측됐고, JTBC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 34.2%, 조 후보 31.6%, 유 후보 22.8%로 집계돼 유 후보는 두 조사 모두에서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유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이 같은 예측을 모두 뒤엎고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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