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오늘(2일)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지역병원 두 곳의 장례식장에는 오늘 오후까지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사망자 모두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수습된 사망자들 시신을 유성구의 유성선병원(3구)과 중구에 있는 충남대병원(2구)에 각각 안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합동 감식에 들어가기 전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가족과 사망자 등 유전자(DNA)를 보내 분석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부검도 진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신원은 빠르면 내일 오전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유족 발길은 간간이 이어졌습니다.
한 유족은 오늘 오전 병원을 찾아 "혹시 빈소가 언제쯤 준비되는지 알 수 있느냐"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가끔씩 목이 메는 듯한 목소리로 '아기를 특히 좋아하고 정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중 20대였던 2명은 3개월여 전 나란히 회사에 들어온 입사 동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측은 "주임님은 한 20년 가까이 근무하셨던 분이고, 50대 두 분은 여러 공실을 돌며 다양한 화약류를 취급해 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장 측은 또 "20대 2명은 2월 26일에 입사한 직원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경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전날 합동브리핑에서 사망자와 관련, 50대 2명, 30대 1명, 20대 2명이며 이 20대 2명은 비정규직 근로자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은 20대 중상자는 전날 오전 11시 26분 대전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진 뒤 꼬박 24시간 가량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의료진들은 오늘 아침부터 내부를 여러 차례 오가는 등 긴박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입원 직후부터 몇 차례 긴급 수술을 받은 이 부상자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할 만큼 상태가 위중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만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은 "(사상자들은) 같은 회사에 오가며 다 얼굴을 봤던 사이"라며 "큰 인명 피해가 나서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중상자 가족의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자 병원 내부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유성구보건소 관계자는 "부상자 상태가 밤새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환자 개인 정보라 병원 측도 공유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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