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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박근혜 전국 순회, 지선 후 혼란기에 비대위원장 하려고?"

[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준표 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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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인터뷰

"정치 그만두고 '두 눈'으로 세상 봐…훨씬 마음 편해"
"정권 1년 차의 지방선거, 여당이 진 적 없어"
"재정 자립도 80% 넘는 서울시, 정권 영향 덜 받아"
"공항 없으면 지방으로 첨단산업 못 내려와…대구 100년 미래 준비해야"
"부산은 '스윙 보터' 지역…관성으로 찍는 대구, 본받아야"
"국힘 찍을 사람은 그대로 찍어…박근혜 등판 성과 없을 것"
"보수 정치의 기본은 국익 최우선…지금 보수 정당은 사익 추구"
"보수 정치는 책임 정치도 중요…잘못했는데 책임 안 지려 해"
"박근혜, 선거 후 혼란기 비대위원장 맡아 명예회복 노리나 의심"
"선거는 기본적으로 구도 싸움…유의동·하정우, 지기 어려워" 



▷ 주영진 / 앵커 :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만나고 싶었던 분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요즘은 자유롭게 정치권과 관련된, 선거와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오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에 뵙습니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1년이 조금 넘었죠.

▷ 주영진 / 앵커 : 대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죠. 

▷ 주영진 / 앵커 : 어떻게 지내십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백수니까 편하게 지내죠.

▷ 주영진 / 앵커 : 편하게 지내시는데 그래도 글, 유튜브 이런 거는 계속 올리시고 또 그러던데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거는 유튜브를 없애려고 하니까, 74만이나 됩니다. 그러니까 없앨 수가 없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리하는 거고. 그거는 이제 일기 비슷하게 쓰는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일기 비슷하게. 요즘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이렇게 치러지는 거 보면서 그래도 오랜 세월 정치권에 몸담으셨는데 어떻습니까. 나도 저 가운데서 뭔가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은 안 드세요, 어떠세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전혀. 이제 선출직은, 선출직이고 뭐고 정치 현실에는 나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보수 정당에 오랫동안 몸담고 계셨는데 이제는 정치권을, 선출직은 더 이상 할 생각이 없으면 스스로의 정체성, 그래도 나는 보수 정치인이다. 아니면 나는 이제 좀 중도다. 어떻게 스스로를 좀 생각하고 계십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한 30년을 외눈으로 세상을 봤죠. 그러니까 작년에 정치권 그만두고 난 뒤에는 두 눈으로 세상을 보니까 세상이 보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더 잘 보인다는 얘기네요. 외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두 눈으로 보는 게 훨씬 잘 보이니까. 이렇게 잘 보이시는데 말이죠.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앞으로 남은 4년 국정 성공, 국민의힘은 독주 견제, 이런 주장이, 늘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기는 합니다만, 맞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어떤 구호가 더 홍준표 전 시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사실 지방선거는, 지방 자치단체장이 정권 독주 견제를 못 합니다. 그건 국회의원 선거죠. 그건 국회의원 선거 때 나올 말이고.

▷ 주영진 / 앵커 : 아니, 저 두 번이나 광역 단체장 하셨는데 그때 혹시 그런 주장 안 하셨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정권 견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할 수가 없어요. 정권 견제를 하려고 덤비면 지방 예산을 못 받는데? 정책도 못 받고? 그렇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은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정권과 협력 관계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야당 단체장이 되더라도.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다만 야당 단체장이 선출된다는 그것만으로도 어떤 견제의 효과 의미 뭐 이런 게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 아닐까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건 좀 미미한 편이죠. 

▷ 주영진 / 앵커 : 미미한 편이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4년 전에 대구시장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했죠. 

▷ 주영진 / 앵커 : 그리고 14년 전인가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경남지사 두 번했죠.

▷ 주영진 / 앵커 : 그 당시 경남지사 선거는 상당히 어려운 선거 아니었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어려운 선거가 아니고 경선이 어려웠죠. 친박들이 전부 똘똘 뭉쳐서 나를 배제하니까. 

▷ 주영진 / 앵커 : 홍준표라는 정치인은 왜 이렇게 정치 인생 자체가 이렇게 쉽지 않았을까요? 늘 견제받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게 우리가 저 같은 경우는 단 한 번도 계파 활동을 한 적이 없어요.

▷ 주영진 / 앵커 : 계파 활동을.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1인 성주인데 어느 계파에 졸개가 되라고 국회의원이, 국민이 시켜주는 게 아니거든요. 국회의원이 300명이면 국회가 300개 있는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다 헌법기관이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현실적으로 국회의원이 돼서 전부 계파 졸개 노릇을 하니까. 내가 30년 해도 내 계파에 들어가 본 일도 없고 졸개를 한 일도 없고.

▷ 주영진 / 앵커 : 계파를 만든 적도 없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국회의원을 내 졸개로 생각해 본 일도 없어요. 그게 헌법 원칙이야.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계파를 뭉쳐서 자기들끼리 사람을 따돌리고 그렇게 하죠. 그런데 그렇게 해 본들 30년 동안 정치 잘하고 나오고. 30년 동안 내가 감옥 간 일도 없잖아요. 지금 정치 30년, 40년. 한덕수 보세요. 관료 생활 50년 하고 지난 경선 때 내가 대선 나오려고 하길래, 나오지 마라.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어요. 아주 비참해지는 수가 있다. 지금 비참하게 돼 버렸잖아요. 그런데 나는 감옥 안 가고 30년 정치했으면 잘한 거죠.

▷ 주영진 / 앵커 : 그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치 30년 또 하시면서 대선에도 도전하셨었고 그리고 대표 집권당 대표도 하시고 원내대표도 하시고 그랬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대표는 두 번 했죠.

▷ 주영진 / 앵커 : 이번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어떻게 전망하세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원래 지방선거는, 정권 1년 차에 지방선거는 여당이 진 일이 없어요. 

▷ 주영진 / 앵커 : 정권 초반에 지방선거에서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거는 이번에도 여당이 질 리가 나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정권 초반의 지방선거는 총선도 그렇고, 지방선거는 현 정부를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당이 이깁니다. 늘 그래 왔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지금 서울이 아까 가장 상징적인 곳이고. 부산도 접전이다. 혹은 또 좀 다르게 나오는 데도 있지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대구도 접전이죠.

▷ 주영진 / 앵커 : 대구도 접전이고. 어떻게 보세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전북도 접전이고.

▷ 주영진 / 앵커 : 전북도 접전이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서울 같은 경우는 이제 오세훈 시장 5선이냐, 바꾸느냐. 그 싸움이죠. 그런데 서울시만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정권의 영향을 가장 덜 받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서울시만이.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80%를 넘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 안 보고도 서울시장은 마음대로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분위기가 지금 누가 되느냐. 그거는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거는 한번 지켜봐야 하겠죠.

▷ 주영진 / 앵커 : 서울시만이 중앙정부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 재정자립도가 80%가 되기 때문에.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80%가 넘기 때문에 서울시장은 야당이 해도 무방하기는 하지만 과연 오세훈 시장이 5선인데, 대통령도 초선하면 끝나는데. 그런데 5선을 시켜줄지, 바꿀지 그거는 이번에 서울 시민들의 선택을 한번 봐야겠죠.

▷ 주영진 / 앵커 : 서울 시민이 5선 서울시장을 여태까지 직접 만든 적이 없기 때문에.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이 끝이거든요. 

▷ 주영진 / 앵커 : 원래 그렇죠. 연속해서.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런데 이제 오세훈 시장이 5선에 도전하니까 이게 전무후무할 이야기야. 그래서 서울시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한번 우리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직전 대구시장이고 직전에는 지금 국민의힘 소속이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글을 보거나 유튜브 이렇게 보면 김부겸 후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다, 지지한다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거는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한다.

▷ 주영진 / 앵커 : 오해를 하는 겁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오해를 많이 하는데 대구는 재정자립도가 40 몇 퍼센트밖에 안 돼요. 대구는 중앙정부 지원 없으면 그건 대구 시정을 못 합니다. 특히 대구 같은 경우는 지난 30년 동안 섬유 산업이 몰락하면서 대구는 GRDP가 전국 꼴찌가 돼 버렸어요.

▷ 주영진 / 앵커 : 섬유 산업의 그 이후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죠. 산업구조 대개편을 해야 하는데 대구 국회의원들이 그사이에 30년 동안 자리만 차지했지. 전혀 그걸 한 일이 없어요. 내가 시장으로 내려가서 산업구조 대개편을 이제 그때 시작을 했고. 그때 시작을 하고 기업도 유치하고 쭉 했는데 가장 알파와 오메가가 공항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신공항.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공항이 없으면 첨단 산업은 내려오지를 않아요. 전부 첨단 산업들은 항공 물류로 수출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항공 물류의 98%가 인천공항으로 나가요. 그러니까 첨단 산업이 지방으로 못 내려와요. 그래서 공항을 만들려고 했는데 사실상 윤석열 정부하에서도 기재부 반대로 공항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죠, 그 당시에.

▷ 주영진 / 앵커 : 그때 기재부 장관이?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둘 다 TK지. 

▷ 주영진 / 앵커 : 한 명 지금 후보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한 명은 후보로 나왔고. 그런데 기재부에서 공자금 빌려달라고 하니까, ‘노’ 했다고. 공자금 안 주면 공항 못 만들어요. 그래서 대구의 알파고, 오메가는 공항인데 그 공항을 만들 사람은 김부겸이밖에 없더라 이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여당 후보가?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여당 후보라기보다도, 김부겸이라면 공항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정부 지원을 받아내고. 나는 그 민주당이 나서 지지하는 게 아니고, 대구시 100년 미래를 위해서 지지하는 겁니다. 거기에 추경호 또 돼버리면 재판 받으려고 매주 올라와야 하는데, 그거 어떻게 그 시정을 하겠어요? 정부에서 재판받는 사람한테 지원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나는 김부겸이를 만들어야지 대구 미래 100년이 준비가 된다, 그렇게 보고 하는 거지. 거기 민주당이라 지지하고 내가 다른 데 민주당 지지한 적 없어요, 일체.

▷ 주영진 / 앵커 : 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되는데요. 어쨌든 간에 추경호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정권 견제론. 보수의 심장 대구만이라도 이번에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또 대구 시민 대구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런 것들이 또 여론조사를 통해서 또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나는 그게 대구가 저렇게 경제가 폭망하고 GRDP가 꼴찌는, 나는 부산 본받으라고 대구시장 할 때부터 이야기를 했어요.

▷ 주영진 / 앵커 : 아, 부산을 본받아라?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네. 부산은 스윙 보트 지역이거든. 

▷ 주영진 / 앵커 : 부산이.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죠, 일종의 스윙 보트 지역이에요. 지난번에 민주당 오거돈 시장이 됐잖아요. 민주당 오거돈이 돼서 가덕도 신공항 받아냈죠. 그리고 이번에 또 그 큰 해운회사도 내려가고, 해수부도 내려가고. 부산 사람들은요, 스윙 보트 지역입니다. 부산의 이익 보고 투표를 해요. 그런데 대구는 늘 이게 관성으로 찍거든. 그렇게 찍다 보니까 대구는 도와줘 본들 뭐 하냐, 만약 그 진보 정부가 들어오면 버림받는 거지. 그래서 이번에는 나는 대구 미래 100년을 보고 100년 준비를 하려면 공항을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공항을 하려면 김부겸이 아니고 추경호 가지고는 공항 안 돼요. 그래서 난 김부겸이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김부겸 후보는 고맙다고 추경호 후보는 서운하다고 전화 안 왔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둘 다 전화 안 왔어요. 김부겸 후보는 전화 처음 내려가기 전에 왔을 때, 한번 보자고 할 때 ‘내가 너 보면 뭐 하냐, 오해만 하니까 그냥 내려가서 열심히 하거라’ 그랬죠.

▷ 주영진 / 앵커 : 그런데 이번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판을 했어요. 전직 대통령이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한 것도 참 보기 드문 모습인데. 그런데 전직 대통령은 예우 좀 잘 좀 복원해 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도 하셨다면서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거 다 이제 허사가 돼버렸죠. 이재명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은 둘이 나와서 저렇게 설치는데 그거 보면 법적 제한 풀어주겠어요? 나는 애써서 하고 내가 그 뒤에 알아보니까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 주영진 / 앵커 : 건의한 다음에.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다 허사가 돼 버렸지. 그럼 뭐 하려고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대. 그게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서 돌아다녀 본들, 원래 국민의힘 찍을 사람들은 그대로 찍게 돼 있어요. 나는 확산 효과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건 옛날 이야기고. 

▷ 주영진 / 앵커 : 선거의 여왕이라는 평가도 옛날 얘기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옛날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지금은 나와서 저래 돌아다녀 본들 원래 찍을 사람들이 찍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참 법적 제한을 풀어달라고, 그게 국민 통합 차원에서 좀 했으면 좋겠다. 그 제안까지도 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 주영진 / 앵커 : 이재명 대통령도 당시에는 긍정적으로 답변을 하셨던 겁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죠. 현장에서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비서실장한테 검토 지시를 했다고. 그런데 지금 와서 저러니까 누가 해 주겠어요? 그거 안 해 주지. 그러면 두 양반은 4년 내내 또 갇혀 있어야(신분상 제약을 받아야) 하지. 참. 보니까 저렇게 나와서 안 해도 되는데 뭐 하려고 저렇게 하는지, 내가 이해가 안 돼요. 

▷ 주영진 / 앵커 : 정치권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보시니. 김종필 전 총리가 ‘정치는 허업((虛業))’이라고 얘기했던 게 실감이 되세요? 그런데 정치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정치가 참 중요하죠. 정치 때문에 이제 나라의 방향이 바뀌니까. 나라의 방향이 바뀌니까 중요한데. 나는 뭐 김종필 총리께서 허업이라고 했지만 나는 허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 주영진 / 앵커 : 허업은 아니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나름대로 뭐 그 진영에서 30년을 열심히 외눈으로 정치를 했으니까. 이제 털고 나오고 난 뒤부터는 마음은 편하죠. 그리고 내가 그 두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나를 욕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욕하든 말든 나는 다시 나갈 일이 없으니까, 그런 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거죠. 

▷ 주영진 / 앵커 : 정통 보수의 복원, 정통 보수의 재건이 정말 중요하고 이번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그게 본격화할 것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시잖아요. 정통 보수가 복원돼야 한다. 지금 그 말씀은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 체제나 지도부 이런 것들이 지금 정통 보수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 갖고는 안 된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장동혁 대표로 된다, 안 된다가 아니고. 보수 정치의 기본은 국익을 최우선시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국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런데 지금 보수 정당은 사익을 최우선시해요. 

▷ 주영진 / 앵커 : 사익, 어떤 사익일까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내가 계속 국회의원을 해 먹을 수 있느냐, 그게 최우선시 되는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거기 소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정치 인생의 연장, 이것만 우선한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네. 그건 국익하고 상관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게 첫째 국익이 보수의 우선이죠. 두 번째 책임 정치입니다. 잘못했으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책임을 안 져요. 그리고 정말로 보수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보수주의라는 게 점진적 개혁이거든. 진보는 급진적 개혁이고. 그러면 보수주의의 기본은 또 자유와 성장이고. 진보의 기본 가치는 평등과 분배. 

▷ 주영진 / 앵커 : 분배.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러면 그게 상치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무엇을 우선시하느냐, 그 차이죠. 그러면 거기에 충실해야 하는데. 지금 내가 이 국민의힘은 정강 정책에 보면 그게 좌파 정책도 들어가 있다고.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기본소득, 그게 우리 정강 정책이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포퓰리즘 한다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 그 정강 정책에 국민의 힘이 있다고. 

▷ 주영진 / 앵커 :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만든 거겠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김종인 씨가 들어와서. 그거 안 고치고 있다고. 그러니까 정통 보수주의가 재건 돼야지. 나는 보수 정당에 30년이 있었지만 한나라당 시절까지가 정통 보수주의라고 봅니다. 그 이후에 새누리당, 그다음에 미래통합당.

▷ 주영진 / 앵커 : 자유한국당.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다 바뀐 것들은 정통 보수주의라고 보기 어려워요. 

▷ 주영진 / 앵커 : 결국은 사람의 문제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도 사람이 해야 하고, 사람을 바꿔야 하고 리더십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로도 좀 받아들여지던데?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리더십을 바꾼다기보다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을 이렇게 돌아다니는 거. 나는 그걸 대구에만 나오는 게 아니고 다른 데도 가고 하는 것은, 아마 전당대회 다음, 지방선거 끝나고 난 뒤에 혼란 뒤에 ‘비대위원장 하려고 저러나?’ 나는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 주영진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렇죠.

▷ 주영진 / 앵커 : 그건 정말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 아닙니까? 전직 대통령이.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글쎄요. 그래서 그거는 ‘비대위원장 해서 명예 회복을 노리나?’ 나는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비대위원장 좀 맡아달라고 당이 정말 ‘정통 보수 정당 재건 좀 해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선배님’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그 당에는 안 가요, 30년 했어요. 그리고 당직, 당적을 가질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이제는 편하게 좀 세상을 두 눈 보고 살아야죠. 

▷ 주영진 / 앵커 : 지난번 대선 경선 이후에 좀 환멸 같은 게 좀 있었던.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환멸이라기보다도, 30년 근무를 했으면 거기에 내가 헌신을 했습니다. 나더러 배신자, 이런 말도 하는데. 나는 그 당에 공헌만 했지, 한 번도 덕을 본 일이 내가 별로 기억이 없어요. 당 덕을 본 일이 없어요. 

▷ 주영진 / 앵커 : 장관도 못 하시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장관은 못 한 게 아니라 그 당시에 MB 있을 때 환경부 장관 제의하기에, ‘더러워서 안 한다.’ 

▷ 주영진 / 앵커 : 법무부 장관 하고 싶어 하셨잖아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법무부 장관은 그건 검사 출신이 늘 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그거는 안 시켜주니까. 

▷ 주영진 / 앵커 : 그 법무부 장관 얘기 나오니까. 지금 부산 북갑 선거도 상당히 국민적 관심, 전국적인 관심 지역이 됐는데. 그 결과 어떻게 보세요?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북갑에서 하정우, 한동훈, 박민식. 그 세 사람 중에서 하정우가 안 되면 그 하정우는 정개에 더 이상 있지 말아야지. 그건 구도 싸움이에요. 선거는 기본적으로 구도 싸움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구도가 그거는 하정우가 돼 있는 구도인데, 거기서도 못 이기면. 그것도 거기가 전재수 지역이야. 거기 못 이기면 전재수도 부산시장 되기 어렵겠죠. 

▷ 주영진 / 앵커 : 부산 시민들이 교차 투표할 가능성, 아니면 1번, 1번 이렇게 똑같이 투표할 가능성?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 게, 선거는 기본 구도인데 평택도 마찬가지예요. 거기서 유의동에 안 된다면 유의동은 이제 집에 가야지. 선거는 기본적으로 구도인데, 구도가 판이 짜여지고 난 뒤에 제대로 활동을 해야 되는데. 그 구도에서 유의동이 못 이기고, 하정우가 못 이기면 그럼 둘 다 다시는 사회 활동 말아야지.

▷ 주영진 / 앵커 : 알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내일 SBS ‘2026 국민의 선택’,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준표 전 대표와 제가 박지원 의원과 함께 방송하니까, 내일 또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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