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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낙마' 조유민, 눈물의 이별…"불행은 제가 다 가져가겠다"

'부상 낙마' 조유민, 눈물의 이별…"불행은 제가 다 가져가겠다"
▲ 대표팀 숙소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하는 조유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평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낙마한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아쉬움의 눈물 속에 축구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일) 국가 대표팀 영상 콘텐츠인 인사이드캠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떠나는 조유민의 모습을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조유민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사전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담금질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제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위를 삐끗했습니다.

충돌 없이 상대에게서 공을 깔끔하게 빼앗아냈지만 발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신호를 보내고 주저앉은 조유민은 결국 스태프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박진섭(저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이후 검진에서 조유민은 오른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인사이드캠 영상 속 조유민은 대표팀 숙소에서 목발을 짚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구성원과 아쉬움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로비에 모인 동료들과 포옹하거나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던 조유민은 애써 미소를 보이기도 하다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박수로 격려한 대표팀 선수들은 호텔 로비 밖으로 나와 조유민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손을 흔들어 배웅했습니다.

조유민이 대표팀에 남긴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조유민은 "이번 월드컵을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래도 후회가 남고 아쉽다"면서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팀에 오는 안 좋은 불행 들은 제가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준비했던 간절함만 두고 갈 테니 더 이상 아무도 부상 없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이루고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유민은 "언제든지 제가 도울 부분이 있으면 연락해 주시고, 끝까지 항상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겠다"며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조유민의 대체 선수로 조위제(전북)를 발탁해 월드컵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모레(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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