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승재(오른쪽), 김원호 선수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를 45주째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메이저 대회인 인도네시아 오픈 첫판을 가뿐히 통과했습니다.
서승재-김원호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대만의 왕치린-추샹제 조(13위)를 32분 만에 2-0(21-18 21-10)으로 완파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오픈은 BWF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인 슈퍼 1000 시리즈로, 1년에 단 4차례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입니다.
서승재-김원호는 앞서 열린 또 다른 슈퍼 1000 대회인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3월 전영 오픈을 모두 제패했습니다.
특히 전영 오픈에서는 1986년 박주봉-김문수 이후 40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남자복식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1게임 초반 10-4로 앞서다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15-15 동점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게임에서는 한층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1-1 동점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14-10에서 내리 7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매조졌습니다.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출국해 싱가포르 오픈을 치른 뒤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2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단체전을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19연승을 내달리던 서승재-김원호는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사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 조에 0-2(19-21 18-21)로 덜미를 잡혀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아쉬움을 삼킨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우승컵 사냥에 나섭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내일 랭킹 29위 네슬리한 아른(튀르키예)과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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