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상승률 3%대의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1%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가 본격화하던 지난 3월보다 0.5%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지난해 대비 24% 넘게 급등한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0.92%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항공료가 25.9% 오르는 등 교통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했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유류 가격 상승폭이 일단 이번 달에 확대됐습니다. 국제 유가가 공식품이라든지 외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얼마나 전이가 되느냐..]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 조치가 없었다면 지난달 물가가 3.7% 상승했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가 안정 조치가 물가를 0.6%포인트 끌어내렸지만, 2%인 목표 물가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고물가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일) 물가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유가 충격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당분간 3%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고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가능성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어제, 2026 한은 국제컨퍼런스) : (반도체 활황 덕분에) 물가 상승과 관련한 통화 정책에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지표를 보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이 5%대 상승하고 쌀과 달걀이 10% 넘게 오르는 생활 물가 전반의 동반 상승으로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은 한층 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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