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릅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레(4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유 있는 지각 합류로 26명의 태극전사가 다 모인 '완전체'가 되고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입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소화하고서 대표팀 사전캠프에 왔습니다.
홍명보호는 그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많은 것을 수확했습니다.
비록 상대가 약체가 하더라도 5-0 쾌승을 거둔 것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 사기 진작에 긍정적입니다.
소속팀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LAFC)은 시원하게 멀티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주도했고, 원톱 자원 중 가장 존재감이 옅었던 조규성(미트윌란)도 2골을 연사해 홍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센터백 이기혁(강원)은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친 것은 물론이고 윙백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스리백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대체 불가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정상적인 경기력으로 후반을 소화했고, 그와 함께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서 짝을 이루게 한 조합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조유민(샤르자)이 발바닥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는 악재도 있었습니다.
훈련 파트너로 솔트레이크시티에 온 조위제(전북)가 그를 대체해 월드컵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에 상대할 엘살바도르 역시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약체입니다.
한국(25위)보다 75계단 아래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최종예선에서 파나마, 과테말라, 수리남에 잇따라 패해 1승 5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3월 평가전 두 경기를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는 3골을 넣고 10골을 내주며 1승 1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득점력은 빈곤하고 수비는 불안합니다.
다만 손흥민과 LAFC에서 함께 뛰는 22세 공격수 네이선 오르다스는 경계 대상입니다.
오르다스는 올해 LAFC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공식전 14경기에서 3골을 넣었습니다.
리그에선 9경기 2골을 올렸습니다.
월드컵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홍 감독은 이번에도 '자체 점검'에 방점을 찍고 경기 운영을 할 거로 보입니다.
소속팀에서 안고 온 가벼운 근육 부상 탓에 지난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오현규(베식타시)가 정상 훈련에 돌입한 만큼,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격이 기대됩니다.
멀티골을 쏘아올린 조규성 역시 또 한 번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본업'인 왼쪽 공격수로 나설 거로 보입니다.
직전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여준 황인범은 경기력 회복 차원에서라도 이번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이강인은 고지대 적응 경과에 따라 출전 여부가 갈릴 거로 보입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경기를 치르고서 오는 5일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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