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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3.1%↑ 26개월 만에 최고…석유류 24.2%↑

5월 소비자물가 3.1%↑ 26개월 만에 최고…석유류 24.2%↑
▲ 지난 5월 31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이는 2024년 3월(3.1%) 이후 최대 폭 상승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지난 1·2월 2.0%로 하락했으나 3월 2.2%, 4월 2.6%로 오르더니 한 달 만에 0.5%포인트(p) 뛰었습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24.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2%p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최고입니다.

휘발유(23.1%)와 경유(33.3%)도 각각 2022년 7월(25.5%.

4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등유(21.7%) 역시 2023년 2월(27.1%) 이후 오름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4.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40%p 끌어올렸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국제 항공료는 33.5% 올랐습니다.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 상승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습니다.

다만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5% 올라 2024년 2월(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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