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호가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지호가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일찌감치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양지호는 지난달 24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출전한 뒤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우승 상금 5억 원을 차지한 양지호는 단숨에 상금 1위(5억 2천300만 원)로 올라섰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3위(1천666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에는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에서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총상금 16억 원에 우승 상금 3억 2천만 원이 걸린 KPGA 투어의 특급대회 중 하나입니다.
상반기 남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하반기 대회까지 포함해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우승 상금 68만 달러) 다음으로 상금이 많습니다.
이미 한국오픈을 우승한 양지호가 KPGA 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면 상금 레이스는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입니다.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도 1천300점을 받게 돼 양지호로서는 일거양득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번 주에는 대상 포인트 1위(2천186점), 상금 5위(2억 1천800만 원)를 달리는 문도엽이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에 출전하느라 KPGA 선수권대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양지호는 "대회가 열리는 에이원 골프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며 "지켜야 할 때와 공격적으로 갈 때를 구분해 플레이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지호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선수로는 옥태훈이 꼽힙니다.
옥태훈은 작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모두 3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습니다.
옥태훈은 올해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통산 4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옥태훈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아직 기대했던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훈련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올 시즌 '위너 서클' 이상엽, 최찬, 송민혁도 출전해 상금 레이스에서 양지호 추격에 나섭니다.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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