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국경지대에 배치된 부대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일 성명에서 "오늘 저녁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작전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네타냐후 총리 및 헤즈볼라 측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이스라엘은 그들(헤즈볼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 주레바논 미국 대사관은 헤즈볼라 측이 미국 측의 '상호 공격 중단'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대공세는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던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레바논 남부에 투입된 이스라엘군은 최근 기존에 설정했던 '통제구역'을 벗어나 전선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휴전 기간 중단됐던 수도 베이루트 공습까지 재개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면서, 종전 협상 중단과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보복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도 방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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