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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산' 핵심 시설인데…8년간 폭발 사고만 '3번'

<앵커>

폭발이 일어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은 로켓이나 미사일의 추진 기관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국가보안시설이기도 합니다. 최근 8년 동안 폭발 3번에 화재 1번, 사망자는 모두 13명이나 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은 원래 국방과학연구소 시설이었습니다.

로켓, 미사일 등 추진기관과 추진 연료 등을 만드는 곳으로 1987년 한화가 인수했습니다.

지금은 우주·항공·방산 관련 핵심 공정을 맡고 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곳은 대전사업장 56동으로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이나 다연장 로켓 천무 등 유도무기가 개발·생산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전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5월 로켓 추진용기 내부에 추진제를 주입하는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이듬해 2월에는 로켓 추진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는 화재까지 나며 최근 8년 동안 알려진 사고만 모두 4차례입니다.

고용노동부가 2018년 사고 직후 실시한 특별감독에서는 486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회사 측은 사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매년 1회 집중 안전 점검 등의 대책이 세워졌지만,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반복된 참사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허록/한화 노조 위원장 : 산업재해 근절과 안전한 일터라는 구호는 반복된 희생 앞에 허울뿐이었다. 어느 사업장이나 위험성이 없는 사업장이 없다고 봅니다.]

폭발이 발생한 세척 공정은 회사가 위험 작업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춘근 박사/ 카이스트 이사 : 앞으로 이 공정을 더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서 원인의 철저한 분석과 공정 개선이 있어야 되겠다.]

고용노동부는 위험물질 취급 시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는지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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