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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헤즈볼라 교전 멈출 것…미·이란 대화 '속도'"

트럼프 "헤즈볼라 교전 멈출 것…미·이란 대화 '속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달래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신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을 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인 비비 네타냐후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갈 (이스라엘) 병력은 없을 것이다. 현재 이동 중인 병력도 이미 되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최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와도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모든 사격을 멈추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그들(헤즈볼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전 중단' 발표 직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요청으로 베이루트 공습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와이넷에 "미국 정부가 휴전안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 측에 공습 대기를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의 동맹이자 정계 실세인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도 미국 측에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즉각적 휴전에 준비돼 있으며, 자신이 이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에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시아파 무슬림 집단 거주 구역인 다히예에 대한 공습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안 초안 작성까지 진전된 이란과의 협상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양측에 충돌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을 발표한 직후 다시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대화는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리에게 그것(대화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대화 지속에 무게를 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지난주 잠정 합의 단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던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미뤄지고,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교전까지 벌어지면서 협상 파국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자 일단 종전 협상 타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이란과 대화가 중단되더라도 "우리가 가서 그곳에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군사적 대응에 거리를 뒀습니다.

CNBC 방송 인터뷰에선 "유가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정말 머지않아 급락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진심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 및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게 결국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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