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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옆동네 잔치에 전부 '하이닉스병'?" 적자 나도 '남 얘기'…포스코·현대제철 "우리도 임금 올려달라"

중국발 공급과잉과 철강 수요 침체로 복합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 업계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거센 노사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 노조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잇따라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에 기본급 7.1% 인상 등을 담은 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이달 초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합니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지난해 기술직 인원이 4백 명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고로 매출량은 500톤 가까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전년 대비 150%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협력사 직원의 직고용 전환과 하청 노조와의 교섭 의무를 둘러싼 갈등도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지난 4월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하청 노조의 개별 교섭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자, 현대제철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경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하청 노조들의 교섭단위를 분리해야 한다는 결정을 받은 뒤 현재 재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현재 철강 업계의 경영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 1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8% 급감했고, 현대제철은 본사 실적만 보면 72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습니다.

수요 침체 속에 노조의 강한 압박과 하청 교섭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올해 철강 업계의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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