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수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년 차 주수빈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주수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습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주수빈은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친 이소미 등 5명의 공동 2위와는 4타 차이가 나 주수빈은 한결 여유 있게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 8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수빈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습니다.
1번 홀(파4) 보기를 5번 홀(파4), 9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주수빈은 후반 들어서도 보기를 할 위기에서 정교한 쇼트 게임과 퍼트로 파를 지켜 나갔습니다.
주수빈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1번 홀에서 섕크를 낼 뻔했다"며 "강한 바람을 예상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잃는 사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주수빈은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습니다.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에 떨어뜨린 주수빈은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려 홀 가까이 붙인 뒤 다시 한 타 줄여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주수빈은 "LPGA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골프를 시작했다"며 "내일 우승하면 정말 신나겠지만 지금은 너무 추워서 따뜻한 샤워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레티시아 베크(이스라엘)는 4타를 잃고 2위 그룹(4언더파 138타)으로 밀렸습니다.
2위 그룹에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지지와 이와이 아키(이상 일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L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린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공동 2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지원은 18번 홀 그린 뒤 드롭존에서 친 칩샷을 이글로 연결한 데 힘입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7위로 도약했습니다.
1라운드 공동 8위였던 최혜진은 2라운드 도중 기권했습니다.
LPGA는 기권 사유를 '질병'(illness)으로 공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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