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앞서 PS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날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물리치고 유럽 왕좌를 지켜냈습니다.
PSG는 오늘(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날과 연장전까지 1대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앞서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른 PSG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PSG는 리그1과 UCL에서 우승해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습니다.
우승 복 많은 이강인은 이로써 PSG에서 12번째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메이저 트로피만 따지면 리그1 3차례, 프랑스컵 2차례, UCL 2차례 등 7차례입니다.
PSG에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며 39경기 4골 5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이제 홍명보호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섭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아스날은 20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 UCL에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만약 아스날이 우승했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유럽 클럽대항전 3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유로파리그에서 애스턴 빌라, 콘퍼런스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6분 만에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카이 하베르츠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PSG 수비수 마르키뉴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아스날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맞고 튀어 올랐습니다.
이를 잡은 하베르츠는 골대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사각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PSG는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PSG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아스날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깊은 태클로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후반 32분에는 골대 왼쪽으로 돌파한 크바라츠헬리아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아스날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고서 왼쪽 골대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습니다.
아스날 2번 키커 에베레치 에제, PSG의 3번 키커 누누 멘드스가 실축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아스날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마갈량이스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PSG의 UCL 2연패가 확정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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