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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우 공격 지속

"우크라 드론,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우 공격 지속
▲ 지난 4월 러시아 공격받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한 건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이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초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자폭형 드론이 오늘 오후 원전 6호기 터빈 건물을 타격했으며, 이후 폭발이 일어났다"며 "주요 설비에는 손상이 없었지만, 터빈 건물 벽에 구멍이 뚫렸다"고 전했습니다.

리하초프 CEO는 이번 공격이 의도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번 공격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2022년 3월 점령한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의 통제 아래 로사톰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됐으며,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원전 사고 발생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전 공격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이 주도한 협상 노력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과 동부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 문제 등으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서로 상대를 겨냥해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며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자포리자 원전 외에도 양국 곳곳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가 항구도시 타간로그의 석유 저장시설과 유조선에 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당국도 같은 이유로 아르마비르의 석유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아르마비르 사진을 올리며 "우리 국경에서 500km 떨어져 있는 또다른 러시아 석유 산업 시설까지 도달했다"며 "새로운 장거리 제재"라고 적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장거리 고정밀 지상·공중 발사 무기와 드론을 이용해 군 비행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밤사이 자국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 7기 중 5기, 드론 290대 중 27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 국경 인근 수미주에서 한 철도역이 크게 파손됐으며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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