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이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아전인수격으로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이 유리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높은 투표율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15.38%로 2022년 지선 동시간대 투표율(13.65%)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첫날 기준으로는 이번(11.6%)이 역대 지선 중 가장 높았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선거 유불리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지선, 대선, 총선 과정을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 당이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만큼 국민들이 지선에 관심이 많다는 증명이기도 하다"면서 우회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사전투표가 정착된 지금은 그런 말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이재명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 내 집과 재산을 지키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후보 유세 지원을 두고서도 충돌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도 모자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노골적으로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박근혜 정부는 한진해운을 파산시켰다. 부산 발전 동력을 저해했던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부산을 찾아 내란정당 지원군이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석열과 박근혜는 탄핵됐고, 이명박은 비리의 온상이 됐다"며 "시간이 지났다고 국민이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제발 국민 앞에 정도를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 단장은 "두 전직 대통령이 보수의 구심점이 돼 그간 투표를 주저하고 있던 '샤이 보수'에게 국민의힘을 향해 투표해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유권자들에게 투표 명분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31일 이 전 대통령의 부산 지원 유세 일정과 관련해선 "전직 대통령으로서 더 이상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책임감이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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