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탈락한 노바크 조코비치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172만 3천 유로) 남자 단식 3회전에서 19세 신성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오늘(30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30위 주앙 폰세카(브라질)에게 2대 3으로 졌습니다.
39세 조코비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 도전을 마감했습니다.
조코비치가 두 세트를 먼저 잡고도 경기에서 패한 건 2010년 프랑스오픈(8강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3번 시드 조코비치마저 떨어지며 이번 프랑스오픈에선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 등 우승 후보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회전에서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고생한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서도 체인지오버 때마다 얼굴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등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5세트에 접어들자 조코비치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머리에 수건을 올린 채 지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결국 4시간 53분 혈투 끝에 역전패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내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다. 경기 막판에는 거의 다리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며 "폰세카에게 '이길 자격이 있었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이번 경기에서 왜 그에게 큰 기대가 쏠리는지 봤다"고 했습니다.
폰세카는 "경기가 끝나고 10분이 지나서야 내가 무엇을 해냈는지 조금씩 실감했다"며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고, 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폰세카는 16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6위·노르웨이)와 맞붙습니다.
2024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는 3회전에서 캉탱 알리스(90위·프랑스)에게 3대 1로 이기면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연이은 탈락 속에 츠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에서 순항 중입니다.
츠베레프는 16강에서 예스퍼르 더용(106위·네덜란드)과 만납니다.
그는 경기 후 "흔들리지 않고 내 경기를 이어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4세트에서 실제로 그 기회를 잡았다"며 "새벽 3시가 아니라 1시에 경기를 끝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선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튜크는 3회전에서 빅토리야 골루비치(82위·스위스)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그는 올 시즌 클레이 코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채 1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코스튜크의 16강 상대는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입니다.
코스튜크는 2021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시비옹테크를 만나 0대 2로 진 바 있습니다.
같은 우크라이나 출신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도 타마라 코르파치(95위·독일)를 2대 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16강에서 벨린다 벤치치(11위·스위스)를 만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