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격적인 서울시 압수수색을 놓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시정 10년이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의 서울시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하명 수사 지시를 내렸고, 날이 밝자마자 수사기관이 들이닥쳤다"며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져가십시오.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국민의힘은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관권선거 막장극"이라고 주장하면서 내일 서울경찰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선거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참사를 빌미로 서울시를 정조 준하는 야비한 기획 수사판을….]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중대재해 수사를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법부가 선거란 민감한 시기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건 사고의 심각성을 인정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주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를 둘러싸고 서울시의 안이한 대처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사고의 원인과 책임은 철저히 밝혀져야 하고 누구든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시정 10년 동안 시민이 체감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무능했습니다. 무책임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정 후보와 오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했었는데, 오늘부터 두 사람 다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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