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28일) 경북 문경을 찾았습니다.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사실상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을 찾아 지역 출마자들과 원주시장 등을 둘러본 뒤 문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문경 청운각에 도착했습니다.
청운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교사 시절 하숙했던 곳입니다.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박근혜"를 연호하거나 박수치며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환히 웃으며 손을 흔들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곧장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청운각을 둘러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미리 준비된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너무 안 맞아서 오늘 강원도 갔다가 내려오면서 아버지께서 하숙하시며 거처하던 청운각이라도 꼭 좀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도 뵐 겸 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이 부어서 이제 이렇게 악수를 못 하고 하이 파이브로 전부 인사를 드렸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정말 애국자시다"라며 "지역에서 나라 걱정을 하시고 또 투표 때는 나라를 염려하시면서 또 투표하시고 이렇게 하면서 이 대한민국이 오늘에까지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지방선거 때문에 여기 후보자 여러분도 많이 계시는데 (이철우) 지사님 일 잘해오셨으니까 또 한 번 맡아서 경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문경시장, 상주시장, 예천군수 다 이렇게 마음이 맞아야 일을 할 수가 있지 않나"라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습니다.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9년 만의 정치 행보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지원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입주 이후 전국 단위 공개 방문 일정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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