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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재개…내일 새벽 완료

<앵커>

붕괴 사고 후 멈췄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오늘(29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서울시 예상대로라면 내일 새벽 5시까지 모든 작업이 끝나고, 내일 첫차부터 경의선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연 기자, 지금도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오늘 새벽 0시부터 이곳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고가 주변으로 철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상판이 붕괴했던 지점의 구조물은 현재 모두 파쇄된 상태입니다.

또 고가 주변으로 모래를 두껍게 쌓아둔 것도 보이실 텐데요.

이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하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서울시에서 제출한 철거 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철거가 재개된 것인데요.

서울시는 사고 발생 57시간 30분만인 오늘 새벽 0시에 긴급 철거를 시작한다며 "잔여 구조물을 신속하게 제거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운행이 중단된 경의중앙선을 정상화해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 4대가 철거물을 파쇄하는 '압쇄 공법'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공법은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도 생략되기 때문에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순차 철거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번 공사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예상 철거시간은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40시간보다 단축돼, 29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일부 열차 운행도 제한돼서 시민들 불편했겠어요.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어젯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을지로입구역 구간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겼는데요.

갑작스러운 열차 중단에 시민들은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박정환/경기 수원시 : 맵에도 지하철이 움직인다고 나와 있어서 왔는데, 다 지금 바리케이드 치고 못 가게 하고 있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정사랑·최슬연/경기 하남시·경기 수원시 : 동아리 회식 끝나고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2호선 이렇게 타지 못한다고 해서….]

철거 작업이 이뤄지는 이곳 아래로 해당 구간 지하터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안전 조치로, 해당 구간은 조금 전까지 운행이 중단됐다가 6시쯤부터 운행이 재개됐다고 서울교통공사가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새벽 5시까지 철거와 시험운행을 포함한 모든 작업을 마치고 경의선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설민환·강시우, 영상편집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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