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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 피하려다 익사…찜통 신생아실서 사망도

<앵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이 5월부터 35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때 이른 폭염이 어느새 일상이 되면서,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

폭염이 이어지면서 줄을 선 관광객들을 향해 시원한 물을 뿌려주고, 식수도 공급합니다.

5월 기온이 35도를 넘어 이미 한여름입니다.

[앨리스 보나르드/에펠탑 운영사 : 올해 기온이 예년보다 일찍 상승해서, 고객 대기 구역에 물안개 분사 시스템 등 설비를 앞당겨 설치했습니다.]

지난 25일 프랑스에서는 남서부 도시 랑드가 37.1도까지 올랐고, 영국 런던도 35.1도까지 치솟으며 5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물에 뛰어들었다 영국에서만 9명이 익사했고,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각각 7명과 14명이 숨지는 등 폭염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바비 라차 나도/CNN 기자 : 에어컨이 없는 곳들이 아주 많습니다. 노인들처럼 건강에 취약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더위를 피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럽 폭염은 북아프리카에서 북상한 뜨거운 공기가 서유럽 상공의 고기압 시스템에 갇히는 열돔 현상 때문인데, 지구 온난화의 여파입니다.

[멜리사 시브룩/기후과학자 : 지구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이런 이례적인 기후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오르면서 열사병으로 37명이 숨지고, 가축 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원래 5월이 더운데,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난까지 겹쳐 정전 사태가 속출해 냉방 장치도 먹통인 겁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찜통더위 속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은 병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6명이 숨져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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