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내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호주 국적의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조사하고 있다고 어제(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인근 벤치에 놓아둔 한국인 관광객 B 씨의 검은색 백팩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가방 안에는 현금과 명품 지갑 등 200만 원 상당이 들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이동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약 3㎞ 떨어진 편의점에서 A 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A 씨가 범행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폐쇄된 주차장에 숨긴 피해자의 가방을 찾아 돌려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왔으며 "가방이 벤치에 있어서 가지고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범인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경찰관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감사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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