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특별타격훈련을 하러 그라운드에 들어갔다가 서울시설관리공단의 강제 소등조처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설종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불발된 경기 후 추가 타격 훈련(특타)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설 감독은 오늘(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불거진 고척스카이돔 '강제 소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키움은 전날 패배로 연패에 빠지자 경기 후 그라운드 특타를 준비했으나 구장 관리자인 서울시설공단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조명을 꺼 훈련이 무산됐습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수석코치가 찾아와 특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하지만 20분 정도 뒤에 그라운드로 나가보니 구장 조명이 모두 꺼져 있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공단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서는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설 감독은 "공단에서는 구장을 사용하려면 3∼4일 전에 미리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특타라는 것은 그날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우리가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단 측에서 현장을 조금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설 감독은 "감독 부임 후 그라운드 특타 지시는 처음이었다"며 "수석코치와 논의 끝에 실내보다는 야외 그라운드에서 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요청했던 것인데 공단과 협의가 잘 안되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연패 상황에서 선수단을 다잡을 기회를 놓친 것을 가장 아쉬워했습니다.
설 감독은 "야간 경기 후 훈련하는 것은 기술적인 면도 있지만, 선수단에 정신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타이밍이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매일 훈련을 신청해 두고 안 할 때만 취소 통보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자 설 감독은 "운영팀과 협의해 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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