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결제금액이 일주일 사이에 8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앱 설치 건수도 20% 이상 감소하면서 해당 논란 이후 불매 운동 등이 실제로 매출에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금액이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236억 9천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그 전주인 5월 11∼17일 321억 6천만 원에서 일주일만에 84억 7천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감소율은 26.3%에 달했습니다.
직전 주간인 5월 4∼10일 결제액인 314억 8천만 원과 비교해도 약 25% 줄어든 수치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 측이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 매출 감소가 수치로 드러난 것입니다.
스타벅스 앱에서도 신규 유입이 둔화된 모습이 포착됐는데, 스타벅스 앱의 5월 18∼24일 신규 설치 건수는 3만 6천여 건으로 그 전주 4만 8천여 건보다 1만 건 넘게 줄었습니다.
다만,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이 데이터는 국내 카드 결제추정 액수"라며 "법인 계좌이체와 기업간 거래, 현금과 인 앱 결제 등을 통한 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의 주간 사용자 수는 약 390만 명에서 408만여 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일각에선 탱크데이 논란 후 기존 이용자들이 스타벅스 공지를 확인하거나 잔액 확인 등을 위해 앱 접속 횟수가 늘면서 사용자 수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 데이'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정용진 회장이 공개 사과를 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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