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형상의 발사 차량에서 방사포탄과 근거리 탄도미사일이 각각 발사됩니다.
북한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이 어제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 체계를 시험했다면서 공개한 장면입니다.
240mm 방사포탄과 근거리 탄도 미사일인 화성 11라를 별도의 발사 차량이 아니라 하나의 발사 차량에서 쏠 수 있도록 했다는 겁니다.
북한 방사포와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군 대화력전 핵심인 다연장 로켓포 천무나 미군의 하이마스 체계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은 어제 특수임무탄두 시험도 했다고 밝혔는데, 화성 11라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과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지난달 시험발사 당시 136km를 비행했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과 평택 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드는 겁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연장 전술 순항미사일 체계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술 순항미사일엔 초정밀 자치 항법 시스템, 인공지능 기능 등이 도입됐으며 100km 표적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술 순항미사일이 남부 국경, 즉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적 세력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력을 갖추는 게 필수 조건이고, 그 자체가 전쟁 억제의 중요한 고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과거 북한의 170mm 자주포나 240mm 방사포 같은 경우는 사거리가 70km 미만이고, 정확도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신형 무기체계는) 한국군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죠. 섞어 쏘면 방공망의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북한은 헌법을 개정해 영토 조항을 신설하면서 군사분계선 일대 화력을 현대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합참은 어제 오후 1시쯤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아영, 영상편집 : 이승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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