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전날에 이어 서울 서남권 지역을 두루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6일째인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를 찾아 1인 가구 청년 커뮤니티를 찾아 청년 고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신림역 인근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정 후보는 유세에서 "집값과 전월세가 오르는 것은 다 현 시장인 오세훈 후보 탓"이라며 2031년까지 최소 주택 36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년 창업 3대 클러스터' 조성, 서부선·난곡선 조기 착공, 관악산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구로구에서는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벤처기업들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벤처기업 육성 조례 제정 등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후 장인홍 구로구청장 후보,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잇달아 재개발·재건축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일정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엔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후보 등과 출근길 인사를 함께했습니다.
그는 유세에서 "서울시장은 정쟁 한복판에 서는 시장이 아닌 민생 한복판에 서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본인이 서울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재명 정부와 매번 충돌을 일으키는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4년 내내 정쟁이 일어나고 서울시가 정쟁 한복판에 있을 것"이라며 "거기서 발생하는 피해는 시민 몫"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시민 안전'을 고리로 오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보고 받지 못했다는 오 후보 측 해명을 두고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시장이 (안전에) 관심이 없으니 직원들이 알아서 보고를 안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점점 관심이 없어져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러 정황으로 보면 보고받았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오 후보의 말을 믿는다고 하면 그게 안전불감증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시장 자체가 안전불감증이 있으니 직원들이 '잘 무마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당장 삼성역 현장에 가서 무엇이 문제이고 그걸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토론이나 하자'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를 피해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동구 출자기관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구청장 재직 당시 측근들을 참여시켜 이익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 후보 측이) 문제를 제기해줘서 좋은 사업에 대해 홍보할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여의도역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 측 문제 제기는) 공익적 관점에서 좋은 일에 투자하신 분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6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률이 배분됐고 8년간 15%가 배당됐다. 은행 이자보다 못한 게 나눠 먹기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 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동대문구 소재가 아닌데도 정 후보가 동대문구 공약에서 'DDP와 같은 대형 패션몰이 동대문구에 있다'고 표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정 후보 블로그 구별 공약 어디에도 DDP가 동대문구에 있다는 취지의 기재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은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을 마치 진실인 양 단정적으로 적시해 상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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