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이란 테헤란 거리에서 인터넷 접속하는 주민들
이란에서 전쟁통에 차단됐던 인터넷 접속을 복구하도록 대통령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그간 제한됐던 해외 인터넷 접속을 복구하도록 지시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인터넷 접근을 1월 수준으로 복원하기 위한 대통령령이 통신부로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어떤 절차로 차단이 풀리는지, 언제부터 접속이 가능한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올해 초 반정부 시위에 이어 2월 미국을 상대로 전쟁이 시작된 것과 맞물려 해외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그간 이란 주민들은 국내 접속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란 정권의 여론 통제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인터넷 감시 단체인 넷블록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대부분의 이란 주민이 국제 웹브라우저인 월드와이드웹에 87일째 접속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지난 1월 8일 당시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다가 2월 일부 정상화했습니다.
그러나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새로 인터넷 차단령이 내려졌습니다.
평상시에도 이란에서는 종종 웹사이트를 검열해 해외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며, 당국은 해외 인터넷망과 별도로 내부망인 인트라넷 접속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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