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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깨고 로고 닦더니…카톡 선물서 7년 만에 1위 내줬다

<앵커>

이어서 스타벅스 관련 소식입니다.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향한 불매 운동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스타벅스 교환권이 7년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내일(26일)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나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입니다.

교환권 항목 순위를 살펴보니, 스타벅스 교환권은 오늘 오후 3시 기준 10위에 그쳤습니다.

교환권 내 '카페' 카테고리에서도 메가커피에 밀려 3, 4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타벅스가 교환권 카테고리에서 1위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인데,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탱크데이' 이벤트 이후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로 풀이됩니다.

[홍주희/서울 양천구 : 기프티콘 이런거 굳이 이런 일이 있는데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죠. 이번에 '이제 좀 많이 갈아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매장 방문객이 급감하고, 스타벅스 머그컵을 부수거나 텀블러의 로고 지우기 등 이른바 '탈벅' 인증 영상들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시형/서울 강서구 : 제가 그 딱 탱크 모델을 선물받아가지고 갖고 있는데 사용하기가 좀… 왜냐하면 저를 그런 식으로 바라볼까 봐, 좀 꺼려지는 게 있습니다.]

불매 운동이 번지면서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 둔 4천200억 원 규모의 '선불 충전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충전금 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약관상 충전금액의 60% 이상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전액 환불을 촉구하고 나섰고,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내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직원의 고의성이나 중대한 과실이 확인됐다면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고강도 쇄신안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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